2009년 08월 07일
구조조정 프로젝트
쌍용차 노사 문제가 해결되었다(?)라는 기사가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정말 해결된 것일까요?
올해 초 ‘개인적으로 2009년에 안 했으면 하는 컨설팅 주제(I)’인 바로 그러한 구조조정이었기에 참으로 많은 관심이 있었습니다. 더불어 과거에 저와 같이 일했던 동료 컨설턴트가쌍용차 회생방안 프로젝트에 투입되어 인력 구조조정 부문을 담당했었기에 더욱 큰 관심사항이었습니다. 또한 정치 사회적으로도 어떻게 해결을 할 것인지 가름해 볼 수 있는 사안이었기 때문에 나름 기대를 가져가며 지켜본 주제였습니다.
직업이 컨설턴트다 보니 관련 기사를 볼 때마다 해결책으로 나와 있는 수치들을 산출한 근거, 그리고 수많은 가정, 또는 배경들을 알고 싶었고(어디에도 그런 기사는 없더군요 -.- ), 보다 나은 해결책으로 원만하게 풀어갈 수 있는 컨설팅 보고서였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었습니다. (이 정도 극한 대치 상황에서는 컨설팅보고서는 이미 쓸모 없는 근거일 뿐입니다. 컨설턴트가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하겠지요)
사측에서, 컨설턴트가 어떤 관점에서,어떤 대안을 가지고, 하루아침에 실업자로 전락해 가족의 생존권을 위협받는 사람들을 어루만질수 있는 방안을 도출했었는지, 도출된 결과는 정말 노 측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었는지 궁금합니다. (남에겐 생존인데, 전 그 보고서의 Approach가 궁금하다니 참 냉정하고 몰염치한 사람일 수 있겠군요)
쌍용차 회생 방안 도출 시 제 동료였던 컨설턴트가 저에게 Outplacement에 관한 방안에 대한 문의도 한 적이 있기에 분명 실업자가 되는 회사 직원들을 위한 고려도 있었을 것이라 추측할 따름입니다.
현재 쌍용차 프로젝트에 투입되었던 그 컨설턴트는 해결되었다고 하는 기사를 읽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떠한 숨은 이야기가 있는지 알고 싶기도 하고 불연듯 그 컨설턴트가 보고 싶어(만나본 지도 오래되었답니다.) 만나자는 연락을 해보았습니다. 모 기업의 컨설팅 결과 보고를 며칠 앞두고 일주일 째 새벽 5시, 4시에 퇴근한다 합니다. 담 주 보고 후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말하기 어려운 이야기도 있겠지만 뒷 이야기를 듣고 따스한 감성을 느꼈으면 합니다. (아마 블로그에 그 내용은 올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민감한 사안이고, 고객사의 비밀은 지켜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오늘 읽은 기사에 존속가치가 그 동안의 파업으로 인해 청산가치보다 낮아졌을 수도 있다 합니다. (그런 기사에 화가 납니다.) 청산가치와 존속가치 참으로 냉정한 수치입니다. 그 수치에 한 가족, 또 한 가족의 행복 가치들도 포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는 것이 맞을 수도 있지만 대를 위해 소를 보다 더 감싸줄수 있는 결과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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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9/08/07 12:36 | Do consulting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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