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3월 23일
컨설턴트란 직업은 무엇인가?
어릴 때 누군가 꿈이 뭐야 라고 물어보면 ‘과학자’라는 답변을 말하곤 했다. 그러면 ‘정말 공부 열심히 해야 해’라는 답변을 통해 과학자가 되는 것이 참 어렵구나 라는 느낌을 갖게되고 참 도전적인 목표구나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그런데 그 시절 유행하던 TV 만화영화(로보트태권V, 마징가 Z, 짱가 등등)를 가만히 살펴보면 과학자에도 두가지 부류가 존재하는 것이다. 정의를 지키기 위해 주인공을 지켜주는 과학자가 있고 정의를 해치는 악당 로봇을 개발하여 개인 사욕을 위해 사용하는 과학자 또는 악인에게 붙잡혀 협박에 못이겨 만들 수 밖에 없는 힘없는 과학자가 있었다. 그것을 보면서 과학자보다 더 높은 사람도 있구나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점차 성장하면서 과학자라는 직업이 자기 스스로 무언가를 개발하는 것보다는 다른 사람의 지시(또는 사회적인 합의, 요구)에 의한 것이 많다고 알아가면서 정의를 지키는 훌륭한 과학자보다 힘없이 악당에게 협박당하는 과학자가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 그러한 과학자를 활용할 수 있는 직업을 가져야 하겠다라고 결심하고 과학자를 활용할 수 있는 직업에 대해 조사를 해보니 기획 등과 같은 업무가 다른 사람들에게 새로운 업무를 주어지게 하고 현재까지 하던 업무를 변화도 시키게 되는 것이라고 알게되었다.
컨설턴트라는 직업은 그렇게 해서 나에게 다가왔다. 그 이후 컨설턴트가 되기 위해서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10년이 넘도록 컨설턴트라는 직업 속에서 살고 있다. 스스로 일을 잘 했다라고 느끼는 때도 있었고, 나로 인해 한 기업이 바뀌어지는 모습을 보고 성취감에 감격할 때도 있었고, 내가 한 일이 전혀 해당 기업에 도움이 안되고 왜 비싼 컨설팅 비용을 들였는지 하는 원망 아닌 원망을 하게 만들 때도 있고, 해당 기업이 원하는 답을 못 주고 형식적인 컨설팅을 한 적도 있어 자괴감이 들때도 있었다. 왜 나 같은 컨설턴트를 고용하여 자신들이 원하는 답을 제대로 얻지 못했을까? 이런 감정들을 느끼면서 지금까지 살아왔고 컨설턴트라는 직업 속에서 희로애락을 느끼며 살고 있지만 컨설턴트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은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내가 아직 컨설턴트가 아니라고 스스로 생각하는 것일까?)
정말 나는 컨설턴트라는 직업을 제대로 이해하고 일을 하고 있었는지.. 명함에 컨설턴트라는 문구가 있으니까 남들이 그냥 컨설턴트라고 불러주는 것인지.. 나 혼자 또는 내 윗사람들과 대화속에서 답을 찾기에는 아직까지 정답을 못 찾은 것 같다.
인터넷 검색엔진에서 찾아본 컨설턴트라는 직업은 국어사전에 다음과 같이 규정되어 있다.
컨설턴트(Consultant) : 기업 경영에 관한 전문적인 의견이나 조언을 말하여 주는 사람
경영컨설턴트 : 경영 문제에 관하여 전문적인 조언이나 권고를 하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
컨설턴트 엔지니어(Consultant engineer) : 각종 산업에서, 과학 기술의 전문적인 응용을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하여 일을 전체적으로 계획하고 설계하고 문제점을 분석하면서 지도하는 기술자
다이어트 컨설턴트 : 체형관리사 (왜 이것이 국어사전에 등록되어 있는 것이지 ?)
백과사전에 등록되어 있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컨설턴트가 제공하는 전문적인 지식의 조언·협력을 컨설턴트 서비스라고 하며, 원래는 컨설팅엔지니어(consulting engineer)가 대상이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수출상품의 새로운 고안이나 수출 마케팅의 신개발 등, 국제무역 분야에서도 컨설턴트 서비스를 제공할 정도로 활동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컨설팅하기 위하여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는 경영지도사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백과사전에 기술된 마지막 문구는 내 눈에 거슬리는 부문이다. 마치 한국에는 경영지도사라는 제도를 통해서만 컨설턴트가 될수 있다고 오해할 수 있거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것만이 전체인 것처럼 오해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다.
외국에서는 컨설팅(경영컨설팅)의 개념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경영컨설팅이란 기업으로 하여금 당면한 문제들을 분석, 해결할 수 있도록 또는 기업의 성공사례를 타 기업에 접목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 Management Consulting : A Guide to the Profession
"경영컨설팅은 특별히 훈련받고 경험을 쌓은 사람들이 기업 경영상의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규명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그러한 해결방안들이 적기에 실시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 Association of Consulting management Engineers
"특별한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전문가들이 자기들의 지식과 경험을 활용하여 경영문제를 해결하고 객관적이고 전반적인 시각에서 기업의 기획과정을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 Management Advisory Services Division
"독립적이고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 정책, 조직, 절차, 방법상의 문제점들을 연구, 분석하고,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하며 나아가 이러한 해결책들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 Institute of Management Consultants, United Kingdom
참으로 다양한 관점의 정의 또는 개념인 듯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통된 Key word라고 하면 전문성, 객관성, 문제 규명 및 분석, 문제의 해결과 수행 등인 것 같다. 그 외에 특별한 훈련과 자질도 언급을 하고 있는데 컨설턴트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써 이 부문의 문구는 맘에 들지 몰라도 곰곰히 생각해보면 정말 꼭 그런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좀 더 강하다. 컨설턴트가 하는 업무는 모든 직장인이 공통적으로 수행하는 그러한 업무 스타일이다. 보다 체계화된 절차(방법론, Framework)를 컨설팅 회사가 보유하고 있지만 컨설턴트도 그것을 잘 숙달하고 그것을 보유할만한 자질을 가졌다라는 것은 개개인에 차이가 있으니까 말이다.
내가 생각하는 컨설턴트라는 직업의 정의는
‘정해진 기간 내에 고객이 알고 싶어하는 것 또는 하고 싶은 것을 객관화된 관점에서 진단 분석하여 의사결정할 수 있는 수준에서 누구에게나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형태로 제공하는 행위자’로 규정하고 싶다.
일을 하다보면 고객(컨설턴트가 컨설팅하는 기업)은 이미 답을 알고 있는 경우도 있고 답을 모르면서 알고 있는 것처럼 주장하면서 이렇게 해달라, 저렇게 해달라 하는 경우도 있다. 컨설턴트로써 객관적인 것을 제공해야 하나 고객이 주관적인 관점에서 요구할때는 참으로 난감하다. 이런 경우에는 올바른 관점의 컨설팅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고, 또한 고객이 올바른 답을 얻지 못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가 위에 규정한 정의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일을 할 때는 고객과 많은 토론(때로는 토론보다는 논쟁 & 싸움일 경우도 많다. 참 뭔 배짱으로 고객과 싸우는지 ^^)을 통해야 어느 정도 정의에 부합하는 일을 할 수 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컨설턴트라는 직업은 무엇인가요? (고객입장, 컨설턴트 입장, 학생입장 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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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3/23 09:45 | Do consulting | 트랙백(1)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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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컨설팅 및 컨설턴트에 대한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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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찾아온 한가함을 제대로 즐기시는것 같으세요~ㅎㅎ^^
자주 놀러 올게요^^
고객의 입장에서는, 컨설턴트들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과연 저 사람들이 저 정도의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컨설팅을 하겠다는 것인가 하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여러번 있었기 때문이죠.
예전에 제 블로그에 남긴 글 중 발췌해왔습니다.
"컨설턴트는 지식을 전달하는 사람으로써, 늘 새로운 것을 학습하고 배우고 그것을 고객에게 전달함으로써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내는 사람이다. 비록 어려운 점도 많긴 하지만 나는 컨설턴트라는 직업이 정말 마음에 들고 정말로 좋은 직업적인 가치를 생산할 수 있는 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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