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4월 29일
컨설턴트는 문제해결을 위해 어느 정도의 경영학 지식을 보유해야 하는가?
많은 사람들이 컨설턴트들은 경영전문가로 인식을 하고 있고 남보다 많은 경영학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오해를 하는 경우가 있다. (설마 경영학 교수님보다 많이 알겠습니까?) 제가 아는 컨설턴트들 중에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들도 컨설팅 수행하면서 많은 어려움과 난관에 부닥치는 것을 보면 경영이론전문가가 컨설팅을 잘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도 경영을 다루는 직업이니 어느 정도의 경영학 지식을 보유해야 하겠지요?
제가 생각하는 답은 일반적인 5~6년 차 직장인 수준의 경영학 지식을 보유하고 있으면 됩니다. 이런 표현이 막연하다면 요즘 유행하는 용어인 Spec으로 표현한다면 경영학 부전공 정도라고 할 수 있을까요? 또는 경영학 15 ~ 20학점 이수한 정도면 어떨까요? (독학도 괜찮습니다.)
이 15 ~ 20학점 정도를 다르게 표현한다면 컨설턴트로써 문제해결을 위해
1. 최소한 경영학 원론 정도의 지식은 보유해야 합니다.
2. 경영학 중 한 분야 정도는 남보다 좀더 알아야 합니다.
3. 재무적인 수치는 해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정도의 지식이면 충분할 듯 합니다.
최소한 경영학원론 정도의 지식은 보유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고객이 의뢰한 문제의 핵심이 어느 영역에 속하는 문제인가 정도만 구분할 수 있으면 된다고 봅니다. 고객이 의뢰한 문제가 효과의 문제인지 효율의 문제인지도 모르고 덥석 덤벼드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기본적인 정의는 경영학원론 또는 경영학개론 시작 부문에 언급되는 사항입니다. 기본만 잘 알아도 문제 해결하는데 어려움이 없으며 오히려 큰 도움이 됩니다.
컨설턴트가 부닥치는 문제는 기업이 소속된 산업과 국가 그리고 경제상황, 내부 인력, 자금문제 등 복합적인 것이 많이 있습니다. 제가 학교에서 한 과목을 수강할 때 이런 복합적인 문제를 풀어내는 과제를 받은 적이나 고민을 하거나 강의라도 들어본 적이 극히 드물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간혹 수업시간에 Case study라고 일부 언급을 하고 한 적이 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수준이 좀 떨어지더군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특정분야의 지식보다는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 수 있는 사고가 요구됩니다.
그래도 경영학 이론 중 한 분야 정도는 남보다 좀더 알아야 합니다.
경영학원론 정도의 지식을 말했다 해서 컨설팅이 원론적인 수준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큰 그림을 그리면서 작고 실천 가능한 현실적인 것도 제시합니다. 큰 그림이야 많은 분들께서 쉽게 동의할 수 있는 것이지만 각론으로 갈 때에는 이해관계나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설득에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그래서 한 분야 정도(예를 들어 인사, 생산, 원가, 재무, 마케팅 등등)는 상대방보다 좀더 알아야 할 듯 합니다. 내가 모르는 분야에 대한 질문은 걱정하실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 컨설팅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Team으로 하기 때문에 다른 컨설턴트가 지식을 보유하였을 것입니다.
그럼 상대방보다 ‘좀더’라는 것은 어느 정도의 수준일까요? 책 속의 이론을 적용할 수 있는 정도이면 됩니다. 고객과 싸우고 이기려 들려는 이상한 마음만 아니면 상호 협력 하에 큰 무리없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재무적 분석 결과를 해석할 수 있는 수준은 되어야 합니다.
재무적인 수치는 경영을 수행한 결과(Performance)입니다. 특정 기간 동안 수행한 노력의 결과로 Feedback하기 가장 좋은 지표라 할 수 있습니다. 미래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결과치인 재무적인 수치가 아주 중요한데 그것은 바로 사람은 거짓말을 할 수 있어도 수치는 거짓말을 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분식회계나 그런 일을 저지르면 수치도 거짓말을 하겠지요)
컨설턴트가 필요로 하는 것은 재무적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현재 상황, 과거 상황 그리고 미래 상황에서 현재 나타난 재무수치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를 해석할 수 있는 수준은 되어야 합니다.
위의 말이 참으로 어렵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 생각에는 시중에 나와있는 150 ~ 200페이지 정도의 쉬운 재무서적을 2~3번만 읽어보면 기초는 잡힐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요즘 주식 투자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재무적인 수치 분석과 해석하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투자를 위해서라도 알고 있어야 할 지식인 듯 합니다.)
# by | 2008/04/29 10:27 | Consulting inform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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