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6월 24일
컨설턴트의 프리젠테이션
최근에 제안설명회를 진행했습니다. 흔히 말하는 PT를 말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참 많은 PT를 진행했었지만 매번 약간의 어려움이 생기곤 합니다. 머피의 법칙이라고 할까요? 평상시 잘 되던 것들도 PT할 땐 이런 저런 이유로 속을 상하게 만드는 일이 발생하는 것도 PT 시 머피의 법칙 중 하나입니다.
이번 PT도 역시나 머피의 법칙이 작용을 했습니다. 제 순서가 되어 노트북을 부팅하고 빔프로젝트를 연결하자 컴퓨터가 다운되어 버린 것입니다. 해상도 차이로 인해 화면이 먹통이 되어 버린 것이지요. 이런 일이 발생하면 안되지만 혹 발생할 경우를 대비하여 여분의 컴퓨터와 별도 파일를 따로 준비했었습니다. (회사에서 점심 식사 시 같이 가는 분에게 미리 부탁을 해두었답니다.) 그래서 2단계로 고객사가 준비한 컴퓨터에 별도로 준비해간 파일을 실행하려 했으나 아뿔사….!!! 파워포인트 2007이 고객사에 설치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전날 밤 PT 파일을 2007 뿐만 아니라 2003용 파일로 변환하여 준비하였지만 몇가지 오류를 바로 잡는 바람에 2007용 파일밖에 준비하지 못한 제 불찰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또 다른 컴퓨터로 빔프로젝트와 연결하였지만 그 마저도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대략 10여분 정도의 시간이 그러한 작업으로 흘러가버리고 고객은 그냥 배포자료로 PT를 하자고 말을 할 정도였으나 다행스럽게 모든 장비가 제대로 동작하였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PT를 끝냈지만 등에 땀나는 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컨설팅을 하다보면 프리젠테이션을 많이 하게 되고 이러한 교육도 받게 됩니다. 물론 별도의 교육을 받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저의 경우 3 ~ 4시간 이상 전문적인 교육을 받았었습니다.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모습을 자신 스스로 보기가 참 어렵죠. 그러나 저는 교육 받을 때 비디오로 녹화하여 그것을 다시 동료들과 Feedback하고 고쳐야 할 점을 토론하고 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잠깐의 교육이지만 실제 프리젠테이션 할 때 많은 도움을 준답니다.
요즘은 컨설턴트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프리젠테이션 자리에 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멋들어진 발표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동을 줄 뿐만 아니라 발표자에 대한 감흥도 달라지게 합니다. 더불어 발표자 스스로도 너무도 대견스러워지는 느낌과 무언가 존재감을 느끼게 합니다.
프리젠테이션이라는 것은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지만 가장 신나는 일 중 하나입니다.
시중에도 프리젠테이션과 관련한 많은 책들이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몇 가지 핵심만 알고 있으면 컨설턴트 아니 애플의 잡스처럼 멋들어지게 할 수도 있습니다. 10여년 이상 프리젠테이션 한 경험을 비추어 나름 몇가지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외양적인 제스처보다 프리젠테이션할 Contents가 가장 중요합니다. 절대 주객이 전도되면 안됩니다. 완벽한 내용을 만들기는 어려워도 관심을 흐트러트리는 Contents는 제거할 수 있는 능력은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2. 시청자(청중)에게서 눈을 떼지 마십시요. 좀더 자세히 말을 드리면 청중 한 사람 한사람의 눈을 마주치고 설명하십시요. (노려보라는 뜻은 아닙니다. 부드러운 눈빛으로 사로잡으십시요)
간혹 보면 청중에 등을 지고 프리젠테이션 화면만 보고 누구나 아는 내용을 읽기만 하는 사람이 있는데 빵점입니다.
3. 청중을 존중하십시요. 간혹 보면 청중이 나보다 모를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한 감정은 청중이 바로 알게 됩니다. 자신감을 가지되 건방지지 않는 상태에서 청중도 다 알고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주장/설명을 해야 합니다.
4. 자신이 아는 내용을 설명하십시요. 때에 따라선 자신도 모르는 내용을 설명할 때도 있고 이런 때 말하는 것을 살펴보면 그야말로 우왕좌왕합니다. 충분히 스스로 이해된 상태에서 해야 합니다.
5. 프리젠테이션 주제에 맞는 설명과 톤 그리고 제스처를 행하십시요. 프로젝트 제안과 같이 왜 우리 회사가 가장 적합한 회사인가 라는 주장을 할 때 교육과 같이 장황한 설명 식의 프리젠테이션이 되면 잘된 내용이라 볼 수 없겠지요.
많은 내용이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겠지만 내용이 길어 실질적인 팁은 다음 기사로 미루겠습니다.
# by | 2008/06/24 16:00 | Consulting Tip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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